기본사항
매출(백만달러) = 10,208.6
영업이익(백만달러) = 1,638.6
영업이익률 = 16.1%
시가총액(십억달러) = 22.1
EV(십억달러) = 23.36
EV/EBIT = 14.09
ROIC (NOPAT 기준) = 38.07%
부채비율(Debt/Equity) = 94%
- 부채 18.98억달러는 임대료 부채. 금융부채 0.
주주환원
-
영업현금흐름(백만달러, 2022) = 1481.9
-
자사주 매입(백만달러, 2022) = 907.0
뷰티 종합 편집샵 체인의 선구자
얼타 뷰티는 미국의 뷰티 편집샵 체인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올리브영 같은 브랜드이다. 미국 전역에 매장이 1,300개 정도 있고, 메이크업, 스킨케어, 헤어, 향수와 목욕용품 등의 뷰티 제품을 판매한다. 우리나라 기업으로 치면 치면 올리브영과 비슷하고, 세계적인 경쟁자로는 LVMH의 세포라도 있다.
얼타 뷰티는 1990년에 설립되었다. 당시에는 제품 유형에 따라 판매 채널이 달랐다. 고가 제품은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저가 제품은 드럭스토어나 일반 매장에서, 전문 헤어케어 제품은 별도의 전문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식이었다. 얼타 뷰티는 이런 구분을 없애고 여러 종류의 제품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뷰티 유통 사업을 시작한 회사다.
돈이 너무 많거나 아주 적은 경우를 빼면, 옷이나 뷰티 등 소비재 제품을 구매할 때 어떤 것은 비싼 것을 사고 어떤 것은 싼 것을 사는 식인 경우도 많을텐데, 얼타 뷰티 같은 종합 뷰티 편집샵 사업모델은 제대로 실행할 경우 이런 수요를 잘 포착하여 성공할 수 있다. 얼타 뷰티는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얼타뷰티 매장 사진, 회사 자료.
얼타뷰티는 시카고 교외 매장으로 시작하였고, 다양한 종류,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판매한다는 기본 컨셉을 유지하며 30년 간 성장해왔다. 2010년대는 미국 교외 몰로 대표되는 매장 소매(Brick and Mortar Retail)의 쇠퇴가 눈에 두드러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얼타 뷰티는 직접 체험이 중요한 뷰티 제품의 특성 및 온라인에 대한 대응을 꾸준히 해온 덕분에 매장 기업의 소매사업으로도 20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15%이상이며, 코로나를 제외하고는 성장세도 꾸준했다.
현재 얼타 뷰티의 매출은 미국 뷰티시장 전체의 10%정도이며, 이 분야 미국의 최대 기업이다. 참고로 경쟁자이자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세포라의 전세계 매출이 2022년 기준 100억달러 정도로 얼타 뷰티와 비슷하고, 미국에서는 20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얼타뷰티는 성장 과정에서 매장 수 확장과 동일점포 매출 성장이 함께 일어났다. 즉 무리하게 매장 수만 늘리며 성장하지 않고, 사업적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했다. 동일점포 매출은 금융위기 때에도 성장했으며, 격리로 인해 외부활동이 제한되던 코로나 시기에만 역성장했다.
얼타 뷰티의 성장은 종합 편집샵이라는 컨셉 외에 매장 위치와 규모 덕도 있다. 얼타 뷰티의 매장들은 좋은 입지에 있고 규모가 크다.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뷰티 관련 제품을 구매할 때 한 방에 여러 가지를 해결할 수 있고, 모르던 제품이나 새로운 제품을 더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 또한 대부분 매장에 헤어 살롱이 함께 있어, 시너지 효과가 생기고 반복 방문을 유도한다.
최근의 성장 : 옴니채널과 샵인샵
온라인과 옴니채널
얼타 뷰티는 위와 같은 기본적 전략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의 성장을 주도한 주요 축 중 하나는 온라인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 디지털 매출이 급증하여, 2020년 이전에는 전체 매출의 10% 초반대, 현재는 전체 매출의 20% 정도가 온라인이다. 온라인 매출이 급성장한 2020년에는 온라인 비중이 30%에 달했지만, 이후 코로나로 인한 격리가 완화되면서 온라인 매출의 비중은 내려갔다. 이런 현상은 전체 소매 시장의 흐름과도 일치한다.



전체 소매 중 온라인 매출액 비율 추이. 출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FRED)
얼타 뷰티의 온라인 매출에서는 매장을 활용한 매출의 비중도 크다. 2023년 현재 온라인 구매 후 매장 수령 비율은 온라인 매출의 20%를 넘는다. 이런 식의 온-오프라인 시너지는 향후 성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옴니채널 고객,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구매하는 고객은 구매액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한 쪽에서만 구매하는 고객에 비해 구매액과 구매빈도가 높다. 현재 이런 옴니채널 고객의 비율은 전체 고객의 17%정도이다. 옴니채널 고객 비율 증가가 얼타의 성장에는 이상적이겠지만, 옴니채널 고객 비율은 코로나를 지나며 급증한 이후(2019년 10%, 2021년 18%) 현재는 17%로 정체상태이다.

얼타뷰티 옴니채널 고객과 단일채널 고객의 소비 패턴 차이. 회사 자료.
얼타뷰티@타겟
2021년 얼타 뷰티는 성장의 또다른 돌파구를 만들어낸다. 얼타 뷰티는 2021년 여름부터 타겟 매장 내에 얼타 뷰티 매장을 입점시키기 시작했다. 최초 50개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 2023년 초 기준 350개 정도의 타겟 샵인샵 매장이 있다. 샵인샵 매장은 앞서 언급한 1300여 개 매장과 별도로 집계한 것이다. 타겟 매장 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향후 800개 정도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얼타뷰티 타겟 샵인샵
타겟 내 매장은 보통 규모가 90m² 정도로,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25평 정도 된다. 기존 얼타뷰티 매장은 크기가 900m²정도이며, 이와 비교할 때 1/10 규모 매장이다.
얼타뷰티의 타겟 입점은 초기 단계에서는 성과가 좋아보인다. 타겟 입점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2022년 매출은 20%성장했고 영업이익률로 그 전 해보다 늘었다. 그리고 매출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줄지도 않았다. 타겟 매장 증가가 예정된 앞으로 1년~2년간은 매출 성장도 두자릿수 성장은 쉽게 될 것 같다.

뷰티 트렌드 변화
얼타 뷰티가 지속적으로 고성장을 이어온 또다른 배경 중 하나로는, 뷰티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고객 니즈에 맞추기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전역에 대형 매장이 있고 입점 브랜드가 600개 이상, 취급 품목 수는 25,000개 이상이다보니 소규모 경쟁자에 비해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맞추기에 좋은 조건이다.
얼타 뷰티의 사업보고나 실적 발표 자료를 보면 흑인, 히스패닉 모델이 나오는 비율이 높으며, 인종 뿐 아니라 세대나 행동 특성에 따른 타깃 고객에 대해 분석하고 이에 맞춰 판매 전략을 세우고 실행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얼타뷰티는 성장과 함께 고객이 늘어나고, 고객이 늘어나면서 고객 데이터가 쌓이고, 많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성장에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선순환 구조에 안착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얼타 뷰티 최근 사업보고서 표지
전체적인 뷰티 트렌드 대응에서도 마찬가지다. 패션과 뷰티는 빅 트렌드가 있고, 빅 트렌드에 따라 급성장하는 회사와 급속도로 쇠퇴하는 회사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패션의 경우 애슬래저와 함께 성장한 룰루레몬, 섹시 란제리로 크게 떴다가 쇠퇴한 빅토리아 시크릿 같은 회사들을 보면 빅 트렌드의 영향이 쉽게 상상해볼 수 있다.
뷰티에서도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메이크업 수요가 줄고 스킨케어 수요가 늘어났었다. 얼타 뷰티의 자료에서도 이런 현상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또 최근에는 다시 Z 세대의 메이크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가격대,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얼타 뷰티는 이런 트렌드 변화를 가장 빠르게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다. 따라서 얼타 뷰티 제품 트렌드 변화와 관계 없이 실적을 잘 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트렌드 변화 과정에서 좀 더 작거나 특정 제품군에 집중하는 경쟁사가 어려움을 겪을 때, 얼타 뷰티에게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지속할 기회가 생긴다.

얼타 뷰티 제품군별 판매비율 변화
밸류에이션
주가: $443.85(8/14)
가치: $471.64
6% 저평가.

얼타 뷰티 밸류에이션
성장
얼타 뷰티의 시장인 미국 뷰티는 완전 성숙단계라고 할 수 있다. 향후 경제성장률 정도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도 뷰티 소매 시장은 워낙 파편화되어 있기 때문에, 얼타 뷰티도 여태까지는 CAGR 15%이상의 고성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얼타뷰티도 과거와 같이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다.
기존의 독립매장에 더해 타겟에 샵인샵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것은 한 편으로 보면 성장동력이지만, 다른 편으로는 이제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는 성장이 힘들 것이라는 것임을 경영진이 알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몇 년 간 성장을 이끌어온 온라인과 옴니채널도 향후에는 지금 정도의 상태를 유지하며 소폭 성장하는 정도로 보인다.
얼타 뷰티의 타겟 입점이 마무리 되면 미국 내에서는 매장 확장을 통한 성장이 힘들 것이고, 현재의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한 점진적인 성장의 여지만 남게 된다. 이 경우 미국 뷰티 시장이 연 3%정도 성장할 때 연 5%~6%정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수익성
얼타 뷰티의 2000년대 영업이익률은 5% 내외였고, 2010년대에는 12%~13%정도로 늘어났다. 그리고 최근 2년 간의 영업이익률은 15%를 넘는다. 현재의 수익성은 온라인 매출, 옴니채널 시너지,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2010년 이전의 영업이익률이 5%대이다가 2010년대에 10%초반대로 늘어난 것 처럼, 현재 15% 수준도 앞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재투자
얼타 뷰티는 유통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이 강하기 때문에 성장에 비해 큰 재투자가 필요하지 않았다. 최근의 타겟 매장 확장, IT 투자, 배송 관련 투자 등이 있었고 향후에도 비슷한 유형의 투자가 지속되겠지만, 과거와 같은 두자릿수 고성장이 예상되지 않고 그만큼 재투자도 줄어들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연 2억달러대, 영업이익 대비 10%미만, 매출 대비 2% 미만의 재투자를 예상한다.
결론
얼타 뷰티는 좋은 사업모델로 오랜 기간 사업을 지속하며 경쟁 우위를 다져온 회사이다. 그리고 사업모델과 포지션의 우위가 향후에도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것 같다.
미국 뷰티 시장 전체는 큰 성장 요인이 없지만, 얼타 뷰티는 그 안에서 시장보다 높은 성장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최근 3년의 수익성이 기존에 비해 높아진 것도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향후 지속될 것 같다. 최근 실적발표와 함께 주가가 고점에서 20%정도 내려갔고, 그 상태에서 2개월 정도 정체 상태다. 최근 2년 간 성장률과 수익성이 평소에 비해 매우 높았기 때문에, 향후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이 나오면 주가는 더 내려갈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이미 가치에 비해 낮은 상태라고 보인다. 안전마진까지 고려하면 투자하기가 애매하지만, 현재 좋은 회사들 대부분은 주가가 가치보다 비싼 현재 상황에서 얼타 뷰티는 투자 가치가 있다.
안내사항
이 글에 포함된 정보는 재미를 위한 것입니다. 주식이나 금융상품 등의 매입이나 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이 글의 내용은 투자결정의 근거로 이용하면 안 됩니다.
이 글은 회사에서 공개한 자료 등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며,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금융상품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은 주식 종목이나 금융상품의 리스크를 망라하지 않습니다. 이 글의 정보를 바탕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하여 손실이 나더라도, 저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